일타 스캔들 등장인물 기획의도 인문관계도 총정리

일타 스캔들 Crash Course in Romance

입시지옥에 뒤늦게 입문한 국가대표 반찬가게 열혈 여사장과 대한민국 사교육 1번지에서 별이 된  강사의 달콤 쌉싸름한 이야기 

장르 : 로맨틱 코미디
방송 기간 : 2023년 1월 14일 ~ 3월 5일
방송 시간 : 토요일 일요일 밤 9시 10분
몇부작 : 총 16부작
기획 : tvN
제작사 : 스튜디오 드래곤
채널 : tvN
연출 : 유제원
작가 : 양희승, 여은호
출연진 : 전도연, 정경호 외 다수
스트리밍 : 넷플릭스, 티빙
시청등급 : 15세 이상 시청가

시청률 10% 돌파

그야말로 폭발적인 인기입니다. 사실 처음에 이 드라마가 한다고 하였을 적에 의심부터 들었습니다. 학원강사의 사랑을 다룬 줄거리 자체도 그랬고, 정경호야 모르겠지만 전도연은 이제 드라마의 여왕에서 내려온 게 아닌가 하는 걱정 때문이었는데요. 아직도 연기는 잘 하지만 전작이 워낙에 부진을 겪었던 터라 쉽지 않겠다 생각했는데, 괜한 기우였습니다. 두 사람이 환상적인 케미를 자랑하여 연일 시청률 고공행진 중입니다.

1회는 내 걱정대로 겨우 4%의 시청률로 출발했었습니다. 전작 '환혼 빛과 그림자' 마지막회가 9.7프로로 끝난 걸 보았을 적에 반이나 이탈해 버린 것이죠. 그래서 요즘 티브이 주시청자가 아무리 중장년층 이상이라고 하지만 전도연은 이제 안되나 싶었습니다. 

그렇지만 4회부터 대반격이 시작되었습니다. 1회부터 전도연, 정경호가 분한 남행선, 최치열 두 등장인물의 합이 심상치 않았는데, 그 재미를 나만 느낀게 아니었나 봅니다. 티브이 재방송은 물론이요, 티빙과 넷플릭스에서도 다시 볼 수 있다 보니 그 입소문을 타고서 많은 사람들이 본방에 합류했습니다.

그 결과 지난주 단 6회만에 시청률 10%를 돌파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두 사람의 스캔들과 다른 사건들이 좀 더 본격적으로 진행되기에 꿈의 20%도 먼 것이 아닌 거 같습니다. 참고로 지난해 지상파 드라마 중에서 꿈의 20%를 돌파한 작품은 '재벌집 막내아들' 하나뿐이었죠. 과연 넘을 수 있을까요? 

 

 

 

일타스캔들을 보면 조연들 연기도 훌륭하지만 주연인 정경호, 전도연 두 사람의 연기를 빼놓을 수가 없습니다. 먼저 전도연은 워낙에 연기를 잘 하다 보니 정말 다양한 배역이 그녀에게 들어온다고 해요. 그래서 작품 선택에 고민이 많을 터인데, 과거 발랄한 로맨틱 코미디 여주인공을 많이 해서 그런지 최근 들어서는 이러한 작품에 출연을 잘하지 않았죠. 물론 다른 장르의 작품에서도 그녀는 빛났지만, 가장 빛날 수 있는 역할은 이렇게 통통 튀는 발랄한 여주인공이었습니다. 세월이 많이 흘러 이제 50이 넘은 나이임에도, 그녀의 상큼함은 여전했습니다. 
그리고 정경호. 이렇게 약간 능청하고 어리숙한 연기는 우리나라에서 이선균이랑 투탑이 아닌가 싶습니다. 뭔가 병약미가 느껴지는 것이 최치열 같은 부류의 연기를 너무 잘 합니다. 그런지 이번에도 전과 비슷한 연기를 보는 듯한 느낌은 있지만, 워낙에 잘해서 그런 것이겠죠?. 딱 맞는 옷을 입은 것 같네요. 

일타스캔들 7회 예고편을 보니 이제부터 두사람이 본격적으로 사랑의 감정에 빠져드는 거 같네요. 치열의 과외를 받은 해이가 9월 모의고사에서 1등을 차지하고, 그걸 기념하기 위해 만든 자리에서 치열은 족구 시합을 하게 됩니다. 그러다 승부욕이 발동하여 손목을 다치는데, 이때 행선을 향한 자신의 이상한(?) 감정을 깨달은 치열은 평소 하지 않던 행동까지 하게 되죠. 이제부터 본격적인 러브 라인이 시작되는 것일까요?

그리고 이 드라마를 논할때 다른 등장인물의 연기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치열과 모든 걸 공유하는 유일한 존재인 동희와 행선의 죽마고우인 영주가 그러한 존재합니다. 항상 주인공 곁에 있는 두 사람이기에 극 중 비중이 높은데 본인들이 빛을 잃지 않으면서도 두 주인공을 너무 빛나게 해 줍니다. 

 

그리고 딸 해이를 포함한 우림고 2학년 1반 아이들도 시청률 상승에 한몫하고 있습니다. 그 나이다운 풋풋한 사랑과 경쟁을 보여주는데 이것도 일타스캔들 관전 포인트입니다. 또한, 치열쌤에게 반항하던 아이가 쇠구슬에게 죽으면서 그놈의 정체에 대한 궁금증도 커지고 있습니다. 나 역시 매회 지켜보면서 범인 정체를 추리하고 있는데, 처음에는 당연히 아닌 거 같은 사람이 범인이기에 지동희를 의심했었죠. 그렇지만 이제는 아닌 거 같습니다. 여하튼, 남행선과 최치열의 러브 라인 못지않게 쇠구슬 범인도 극을 이끌어 가는 중요한 내용이니 추리하면서 보면 재밌겠습니다.
부디 훌륭한 각본으로 깔끔한 결말을 맺어주길 바랍니다. 

기획의도

일타 스캔들이란?

대한민국 사교육 1번지 녹은로. 그 별세계에서 별이 된 1 등 스타강사와 그 별세계에 뒤늦게 입문한 국가대표 반찬가게 여사장의 아찔하고 적나라한데 따뜻하고, 달콤 쌉싸름한 스캔들! 무한경쟁 이 시 지옥의 현실을 배경으로 한, 그러나 결국 사랑 이야기. 그리고 결국 사람이야기.

가족을 위해 국가대표를 내려놓은 불운의 운동선수. 그대로 갖다 써도 신파영화 댓편 나오는 이 여자는 강남 8 학군 아이들이 학원 때문에 편의점 삼각김밥을 먹는 게 그렇게 마음이 아프다. '누가 누굴 짠해하는 거야?' 싶은데, 이 여자는 그런 여자다. 사랑의 그릇이 크다. 

연봉 탑 스타강사, 융자 없이 소유한 강남 건물이 몇 채, 아이돌 안 부러운 인기. 인생 설정 자체가 인터넷 소설 남주 재질인 이 남자는 밥을 못 먹는다. 인간의 소화 기능을 고려하지 않은 빡빡한 스케줄, 강의실에서 아드레날린을 분출한 뒤 집에 혼자 왔을 때 찾아오는 공허함, 언제 정상의 자리를 뺏길지 모른다는 불안감. '배부른 소리 아니냐' 하겠지만, 이 남자는 배가 고프다. 

밥도 못 먹고 잠도 못 자며 치열하게 자리를 지키는 우리의 스타강사 남주도, 조롱해 마지안헌 사교육 뒷바라지에 뛰어든 우리의 반찬가게 사장 여주도, 이 입시 지옥의 압박 속에서도 우정을 나누고 사랑을 싹 틔우는 우리의 아이들도 어찌 보면 인생사의 대한민국 입시 잔혹사의 웃픈 단면이 아니던가.

 

인물관계도

등장인물 정보

최치열 / 정경호

그럼 일타스캔들 등장인물을 체크해보자. 40만 명에 달하는 학원 강사 중 1등 스타가 되기 위해서는 실력과 노력, 거기에 캐릭터가 필요한 법이다. 발차기를 시그니처로 한 그의 열정은 현재 최치열강을 탄생시켰고 치열의 현강 인강 출판 등 국내생산과 부가가치 효과는 1조 원에 달한다고 한다.

남행선 / 전도연

출연진 중 여주 담당 전도연! 국가대표 반찬가게 사장이다. 어린 해이와 몸이 불편한 남동생을 돌보기 위하여 국가대표까지 활동했던 핸드볼 선수 커리어를 포기해야했다. 그렇지만 고비 때마다 주저 않아 울 여유 따위는 없었다. 정신 차리고 늘 다음을 생각해야 했던 인물.

장서진 / 장영남

선재모이면서 변호사이다. 로펌에서 남편이랑 같이 일하는 변호사 부부. 근데 출퇴근도 따로 하고 굳이 비서를 통해 연락할 정도로 사이가 데면데면하다. 그래서 로펌 사람들 사이에서도 뒷말이 많은 부부다. 공부는 당근 잘하는 건 줄 알았다. 둘 다 그랬으니까. 근데 자식은 그렇지 않았다.

이미옥 / 황보라

일타 스캔들 몇부작인지 살펴보니 총 16부작으로 구성이 되어있다. 이미옥은 단지의 엄마다. 녹은로 키즈 중에 가장 해맑은 딸과 녹은로맘 중에서 가장 행복지수가 높은 엄마. 단지는 해이, 선재의 베프인데 단지모는 수아모의 오른팔이기 때문에 종종 입장 차이가 있는 편이다.

조수희 / 김선영

수아의 엄마다. 수아네 집을 보다가 소름이 돋았다면 그 기시감 때문일거다. 아이 컨디션에 따라서 집안의 분위기가 왔다리 갔다리 한다. 좋은 음식이랑 귀한 한약은 전부 다 수아꺼다. 모든 살림과 가족 행사에서 수아는 늘 면제다. 흔한 한국 수험생 가정의 풍경이 바로 이럴 것이다.

지동희 / 신재하

아! 일타스캔들 작가는 양희승, 여은호 이렇게 두 분이 극본담당이시다! 신재하 배우님이 맡은 지동희 캐릭터. 최치열 연구소의 메인 실장이다. 잘 나가는 일타강사 옆에는 늘 능력 있는 실장님이 있는 법. 연예인으로 치자면 매니저 겸 기획자라고 할 수 있겠다. 수학과 출신이다.

남재우 / 오의식

국가대표 반찬가게 캐셔를 맡고 있다. 선천적인 심장질환을 가지고 있다. 어릴때 받은 수술로 경미하나 아스퍼거 증후군을 앓게 된 인물이다.

남해이 / 노윤서

인물관계도에서 가장 중요한 남행선의 딸내미 역할을 맡고 있다. 우림고 2학년 1반의 반장이다. 시크한 말투를 가지고 있지만 따뜻한 마음씨는 숨길 수 없다. 왕 모시듯 가정의 중심이 되는 K수험생들과는 다르게 얄짤없이 집안일, 가게 일을 돕고 아픈 삼촌까지 배려하면서 사는 착한 딸.

 

김영주 / 이봉련

국가대표 반찬가게 공동대표로 행선의 절친이자 동업자로 행선과 비슷한 의리파에, 농담 따먹기와 만담을 즐긴다. 병약미 있는 남자가 이상형이다. 동희에게 마음을 뺏겨 불나방처럼 달려든다.

전종렬 / 김다흰

우림고 수학교사 2-1반 담임으로 치열과 대학 동기다. 원칙주의에 깐깐한 성격 때문에 아이들에게 '졸렬이'로 불린다. 상처로 남은 과거 일 때문에 치열에 대한 원망과 증오가 남아 있다.

 

이선재 / 이채민

딱히 의사가 되고 싶지 않지만, 일단은 엄마가 시키는 대로 고분고분 따르고 있다. 올곧고 따뜻한 해이와 해이 가족을 좋아한다.

 

이희재 / 김태정

선재 형

 

 

방수아 / 강나언

영어유치원부터 녹은로의 모든 코스를 밟아왔고, 최종 목표는 의대 진학이다. 투명할 정도로 이적으로 행동해 아이들에게 인심을 잃은 지 오래다. 없어 보이는 주제에 여유롭고 애들한테 인기도 많은 같은 반 친구 해이를 싫어한다.

 

서건후  / 이민재

유학파로 아이스하키팀 때문에 우림고에 왔다. 심각한 어깨 부상으로 운동을 그만둬야 한다는 진단을 받게 되면서 힘든 시간을 보낸다. 마음을 추스르고 반장 남해이에게 공부를 가르쳐 달라고 한다.

강준상  / 허정도

인심 좋고 유쾌한 아저씨로 보이나, 사리에 밝고, 강약약강 그 자체인 사람이다. 학원의 프라이드인 치열을 제 자신보다 소중히 다룬다.

진이상 / 지일주

일타강사 최치열의 그림자에 가려진 삼타강사. 강의 준비보다 치열의 뒤를 캐는 대에 더 열중한다.